동구문화재단이 국립현대무용단의 '여자야 여자야'를 15일 오후 7시 30분, 아양아트센터 아양홀 무대 위에 올린다.
'여자야 여자야'는 안은미 국립현대무용단 안무가의 신작으로, '신여성으로 나섰으나 시대의 벽에 부딪혀 좌절하면서도 각자 자기만의 삶을 살았던 여자들의 모습'을 담았다. 움직임의 변화, 단발, 장신구, 의복 등으로 이를 표현하고, 시대 유행어나 신조어로 사회·문화적 변화 양상도 보여준다. 그리고 이것들이오늘날에 어떻게 이르게 되었는지 표현한다.
안은미 안무가는 30년 넘게 세계 무용계에서 주목받아온 무용가로, 서울올림픽 메스게임 안무, 대구시립무용단장, 하이서울페스티벌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제1회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맨하탄예술재단 안무가상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할머니·아저씨·장애인·외국인 등과 함께 무대를 꾸리며 세대·신체·문화적 다양성을 품은 작품들도 선보였다.
한편 국립현대무용단은 2010년 창단한 국내 유일의 국립 현대무용단체로, 춤을 통해 동시대의 역사와 사회, 일상에 대해 이야기하며 지역과 세대를 아울러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한국적 컨템퍼러리 댄스를 지향한다.
관람은 전석 2만원. 053-230-3317.